김한종 여행기/ 서부티벹 대장정

제 16 일: 허텐-우르무치 -(16)

땡큐 이영옥 2010. 7. 23. 22:53

16 : 허텐→우르무치

아침으로 빵, 만두, 김치 등 가벼이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향한다. 수하물 19.21 kg 통과 후 CZ 6818 기로 우르무치로 떠난다. 언제니 그렇듯이 제시간에 여객기를 운행하는 것을 본일이 없다. 비행기 안에서 곤륜산맥의 눈 덮인 산군을 내려다보면서, 옥에 대한 책을 탐독한다. 중국 신장옥에 대한 가이드 북으로 좋은 옥에  대한 소개로 가득하다. 그러나 가짜로 옥을 제조하고 가공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하다. 옥도 수년간 양의 다리 살 안에 옥을 넣어 3~5년간 기름이 흡수되게 하면 찬란한 색갈이 나게 하는 경우를 보고 인간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우르무치 박물관으로 향한다. 새로 건축한 박물관을 신장의 고대부터 현대의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보여준다.

1)    악기류: 위구르 인의 다양한 고대악기, 하프 등.

2)    의류: 가죽의류, 비단의류 등의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3)    도자기류: 고대부터 섬세한 크고 작은 도자기를 연대별로 전시하였다.

4)    모자. 장신구: 위구르 인의 모자의 종류가 다양. 수를 놓아 장식한 것이 화려하다.

5)    몽골 Gel: 신장 지방에는 여러 다민족이 모여 살아 그 중 에서도 몽골인들의 호화 Gel이 가장 우수하고 추위에 대비하여 양털로 덮은 것을 전시.

6)    Nadam Fair: 몽골의 축제로 여기서도 매년 열린다. 씨름하는 것의 특성이 설명 되었다.

7)   미이라 : Ludlan  여인.  BC 1800 년 경, 여인으로 혈액형 O, 45, 152. 몸무게 10.1 kg. 기타 무사의 미이라 등이 주목된다.

 

                      (사진: 무사의 미이라 모습)

 

시내 광장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며 시장을 돌아보고, 그들의 생활상을 살펴본다. 오후 늦게 모든 일정을 Ramada Urmuqi Hotel에 들어와 마감한다.

에필로그

이 튼 날 공항으로 이동. 2000년대 초에 와 본 우르무치와는 엄청난 발전을 이룬 곳이다. 도시 규모가 커지고 깨끗하고 사람들의 활기가 넘처 난다   

 

                (사진: 우루무치 중앙광장에 전망 탑)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우르무치는 공업지대가 광범하게 교외에 자리잡고, 논밭이 질서 정연하게 정리 되었다. 고도가 잡히면서 주변 산의 주름진 산자락이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나무가 없어 황량하다. 멀리 천산산맥의 흰 눈 덥힌 산 군이 동에서 서로 펼 처 지고 거북의 잔등처럼 주름진 신장의 산간 지방이 내려다 보인다. 천산 산맥 쪽으로 가면서 점점 눈이 많아지고 구름 밑의 연봉들이 신비를 더해준다. 10:00 이륙 한 시간 50분이 경과하니 시안 상공으로 진입하면서 끝없는 사막 위를 나른다. 메마른 땅에 때로는 습지대가 나타난다. 날이 맑아 지상이 손바닥처럼 잘 보인다. 드디어 황하의 물줄기가 나타나면서 탁류가 벌겋게 흘러가고 강 주변으로 도로가 직선으로 달린다. 10:40분경 이 되면서 지상에 농경지가 나타나고 도로가 여러 갈래 내려다 보인다.

 이제 티벹을 서방세계에 공개 하려면 다음의 몇 가지 인프라를 구성하여야 한다. 

먼저 도로를 개설해야 하고, 자연경관을 잘 보호하여야 한다.

다음은 숙박시설을 현대화 해야 하고, 화장실을 개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수자원이 풍부한데 물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1:45분 마침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하여 오랫동안 대기하다 CZ 315 기로 19:05분 한 시간이나 늦게 출발하여 20:30분 인천공항에 내리니 대미가 장식된다.

티벹이 서방세계에는 미지에 세계로 여겨지면서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 헤딘(Sven AndorsHedin)(1865~1952) 의 탐험기를 읽으며 선구자의 노고에 감사한다. 그는 1885년부터 1902년에 이르는 기간에 티벹을 집중 탐사하여 지도를 제작하고 서방 세계의 이 불교의 나라를 알리는 일로 평생을 살았다. 우리는 그의 거룩한 탐험정신을 배운다.

이제 지구상의 미답의 세계는 없다. 은둔의 티벹의 넓고 광활한 대지도 머지않아 세상에 그 진면목을 드러내리라 생각한다.  이 무모한 탐사기가 조그만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사진: 신장 우르무치 여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