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미 안데스로 가는 길
국내는 겨울 끝자락 꽃샘 추위로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어 기온이 불규칙하다. 오늘부터 남미 안데스 산맥 트레킹 장도에 오르는 날이다.
오후 4시 50분 인천공항에 오니 벌써 회원들이 나와서 수속 중이다. 이번에는 KE 085기로 뉴욕으로 향해 19:40분 이륙예정. 총 거리 8321 miles(13.382 km). 시차는 13시간이다.
KE 085기는 이륙 후 기체를 돌려 김포반도, 성남시 상공, 원주를 지나 동해로 나간다. 울릉도, 독도 아래 상공을 지나 일본 본토 시네마 현을 지나 도쿄 방향으로 나가 도쿄만을 지나 아류산열도 남방을 거처 8시간 만에 캐나다 뱅쿠버 상공을 나른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선 사이로 항로를 잡아 10시간 만에 미국 록키 산맥 가운데 몬타나 주 상공을 날아 어느덧 미네소타 주 상공에 이른다. 한 시간 후에는 미쉬간 호수 상공을 지나 13 시간 10분의 지루한 비행 후 에리 호수 상공에서 비행기가 몹시 흔들린다.
뉴욕 롱 아이랜드 섬 해변가 John F Kennedy 공항에 착륙한다. 국제 공항은 도쿄 하네다, 홍콩, 인천 공항처럼 바다에 면해 있어 소음과 위험이 분산 되어야 한다.
현지시간 19:10분. 착륙하여 나오니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우리는 터미날 4로 모노레일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남미 Peru(페루) Rima(리마) 행을 바꿔 타야 한다. 세관 검색 대에서 신발, 허리띠까지 벗고, 풀고 하면서 마침내 A3 게이트에 나온다.
Peru Rima 행 LAN 항공 531편으로 23:30분 이륙하여 밤새도록 이번에는 남미 대륙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비행기는 J.F.K공항을 떠나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남하하면서 버지니아 해안 방향으로 날아간다. 2시간을 넘어 비행하여 Miami 해안가를 따라 남하. 3시간 만에 쿠바 섬을 가로 질러 유카탄 반도를 바라보면서 격랑의 카리브 해를 건너 파나마 운하 위를 날아 태평양으로 나온다. 다시 이번에는 남미대륙의 등걸인 안데스 산맥위로 내륙으로 날아 에콰도르 상공에 이르니 이제 한 시간 40분이 남았다는 싸인이 나온다.
페루의 태평양 연안으로 들어오니 20분 남았다. 시간은 새벽 05:30 분이다. 지도상으로는 페루의 “Ica” 와 “Nasca” 도시가 나타나니 2004년에 답사 왔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새벽 05:50분에 공항에 내린다. 수속 후 06:30분에 면세 지역에서 함께 맥주, 음료, 스넥으로 한동안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푼다. 리마에서 또 다시 볼리비아의 La Paz(라파즈) 공항으로 가야 하나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리마 공항은 예전과는 달리 아주 새로이 단장하여 깨끗하고 산뜻하게 보인다.
(사진: 새로 단장한 Peru의 Rima 공항에서)
Lan 2593 기 Rima→La pas 행은 11:45분이니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 이륙하여 볼리비아로 향한다. 모처럼 낮에 비행하니 하늘과 대지가 유난이 푸르고 하얗게 보인다. 한 시간 정 도 비행하여 “Titikaka”호수 상공에 이르니 드넓은 호수에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8000 m 상공의 호수 위를 나르면서 라 파즈 시내로 접근하니 고층건물이 별로 없다. 한 시간 30분 만에 호수와 고원 지대를 지나 라 파즈 공항에 내린다.
(사진: 공항 내외의 조형물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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