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여행기/남미안데스여행기

남미 안데스 여행기-3. Chile(칠래)-세계에서 남북으로 제일 긴 나라-(3)

땡큐 이영옥 2011. 4. 15. 16:03

3. Chile-세계에서 남북으로 제일 긴 나라

칠레는 면적 75 6095. 인구 1650만의 세계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4270 km, 동서는 180 km 내외로 북부는 사막지대, 중부는 비옥한 평야지대, 남부는 울창한 수림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 에서 파견된 발디비아 장군이 1541년에 산디아고를 중심으로 식민지 도시를 건설하였다. 1810년에 가서야 스페인에서 벗어나기 위한 독립운동을 시작하였다. 1817년에 가서 아르헨티나의 산 마르틴 의 원조로 1818년에 비로소 독립을 한다. 그 후 1879~1884년 사이에 아타카마 사막의 초석산지 영유권 싸움에서 “Peru”“Bolivia” 를 물리치고 자원을 차지하면서 번영의 기반을 이룬다.

그 후 1831~32년 사이에 대통령이 8번이나 교체되는 혼란을 이룬다. 아옌데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970년대에 사회주의 정권이 탄생한다. 1973년 쿠테타 이후 피노체트 군사 정권이 들어 서면서 철권통치를 하다가 1989년에 가서야 민주화가 된다.

아타카마 사막에서

09:10. “Tierra Atacama” 호텔을 출발하여 “San Pedro” 시로 간다. 진흙으로 지어진 소도시로 지금은 관광마을로 부상 중이다.

 

    Chile  전도

      산 페드로→아타카마 사막→타티오→추키카마타→카라마시→

      산디아고→푸에르토 몬트

 

 

아타카마 사막은 칠레 북부에 남북으로 약 1000 km, 동서로 30 km되는 아주 길다란 사막이다. 강수량이 아주 적어 불모지대였다. 소금과 탄산칼슘이 말라붙은 호수와 소금 퇴적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태평양 연안의 칠레 해안 산맥 (해발 약 2000 m)과 안데스 주 산맥 사이를 남북으로 뻗어 내린 해발 약 1000m의 산간 분지이다. 이곳은 우유니의 종착점이다.

이곳에서 달의 계곡, 타티오 간헐천, 화산 트레킹 특히 5965 m“Licancabar” 화산의 화산석으로 트레킹은 힘이 드나 최고의 이색 경치를 맞볼 수 있다.

연중 습도가 낮고 공기가 맑으나 비가 전혀 오지 않는 지역도 있다. 이 사막에서 2~3 m 두께로 형성된 초석은 질산, 화약 등의 원료로 중요한 광물이다. 그러다가 합성공업의 발달로 퇴보하였다. 지금은 구리의 생산으로 수출의 45%를 차지하며, 추카카마타 광산이 최대의 구리 광산으로, 노천 광산이다.

또 리튬이 아타카마 소금 호수에 매장되어 있으며, 전 세계 소요량의 45%가 이곳에 묻혀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이 개발하려고 하고 있으며, 아타카마 염호를 개발한다면 세계 리듐 생산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사막 지역은 거대한 안데스 산 군으로 둘러 쌓인 곳이다. 60~70개의 화산이 있는 지역으로 그 중에 3개는 현재도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라스칼 화산은 현재도 맹렬히 활동 중이며 모래에도 다량의 염분이 함유 되어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까냥르고 라고 하나 불모지나 다름없다. 지금은 이곳을 녹화사업을 진행 중이며 일종의 작은 아카시아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 아타카마 사막의 호수 풍경)

서쪽의 리칸카바르 화산은 잉카시대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이 있다는 산으로 그 앞의 사막평원은 끝이 안보일 정도로 광활하다. 조그만 잡초만이 돋아나고 있으며 멀리 보이는 곳에는 라마가 풀을 뜯고 있다. 산밑으로는 미국, 일본 칠레 등 몇몇 나라들이 합동으로 외계를 연구하는 기지가 있다.

숲이 조성되고 있으며 그 조성 지역 밖으로는 아주 메마른 사막이다. 나무에 물을 줄 수 없기에 사막에 적응력이 강한 나무를 개발하여 심는 중이다.

“Jere” 마을에 오니 새로이 조성된 곳이라 나무 뿌리가 땅속에서 흐르는 물을 찾아가는 나무를 개발 중이다. 멀리 눈에 덥힌 산에서 Gas가 분출하여 하얀 연기가 높이 솟아 오른다. 사막 한가운데로 포장도로가 직선으로 나있다. 이 곳은 3 종류의 후라맹고가 서식한다.

세계의 3대 소금 호수로 1) 우유니 소금 호수, 2) 미국의  “Salt Lake City” 호수, 3) 아타카마 사막호수가 유명하다. 이 곳 아타카마 사막에는 6개의 작은 마을이 있고 주변 산에는 큰 독수리가 살며 그 알이 아주 크다. 우리는 09:55분에 사막 트레킹 지점에 이른다.

1. “Alabalti Trail”: 400 m 정도 길이로 “Salt Flat’s Chaxa Lake” 안에 있다. 여기서 서식하는 후라맹고는 3가지 종류로 a) Andino: 크기가 약 110   b) Chileno:  크기가 105, c) James: 크기가 90㎝ 로 주로  Bolivia, Chile, Brazil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살고 있다. 이곳에 이처럼 호수가 형성된 것은 안데스 산의 비가 내리는 것과 관계가 깊다. 산맥의 눈 녹은 물이 소금염분을 줄이고, 주로 “Sodium, Chloride, Carbonate, Sulfates” 를 녹여 이들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현재와 같은 지형을 이루었다.

        (사진:  Chaxa 호수에서 먹이를 찾는 후랑맹고의 모습)

2. “Lascor Volcano”: 5592 m로 안데스 산 군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이다. 1848년부터 여러 차례 분출하였다. 2003 4월에는 가장 큰 폭발이 36 시간 이상이나 계속되어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3. “Artemia”:  “Brine Shrimps”가 번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4. Sico 마을: 150 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언덕으로는 방석같이 생긴 선인장이 무수하게 자라고 있다. 이곳은 땅의 소유개념이 없는 곳이다. 미스칸티 호수 주변의 화산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이 일대가 잉카시대에는 볼리비아, 칠래, 아르헨티나가 한 문화권으로 쿤사라는 언어를 사용 하였다 한다. 주변에는 수많은 화산 석이 기기묘묘한 모습을 갖고 있다.

4200 m의 고원지대에서 트레킹에 나선다. 고산 식물은 노란색을 띠고 잔잔하게 덮여있고 미스칸티 호수는 양쪽에 눈 덮인 봉우리 사이에 푸른 물의 호수로 반원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둘레의 산이 눈을 이고 있어 고요함, 무서우리만큼 적막감이 우리를 감싼다. 넓이 15, 깊이 10 m, 주위로는 해발 5600 m의 미스칸티 화산, 미니케 화산 등 5개의 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사진: 미스칸티 호수 전경)

 이번에는 이보다 5 m 아래에 있는 작은 미스칸티 호수로 간다. 큰 호수와는 땅속으로 연결되어 있다. 물고기는 없다. 두 개의 호수를 천천히 답사하면서 아주 맑은 공기를 깊이 호흡한다. 작은 호수에는 “Horned Coot”라는 물새가 1500여 마리가 서식한다. 이 새들은 안데스 갈메기의 위협을 받고 있다.

다시 마을로 내려와 중식을 한다. 닭고기, 좁쌀 밥, (알티프라노에서 생산 되는 쌀), 스프, 바나나 등으로 후식. 이제 15:20분 작은 마을에 자리잡은 St. Luga 교회를 방문한다. 이 교회는 17세기에 지은 교회로, 마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종탑은 길 건너에 있으며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마을의 역사와 함께하는 교회로 천정은 나무 석가래에 대나무 지붕으로 이었고 벽은 화산 석으로 쌓았고 하얀 칠을 하여 아주 깨끗하고 정결한 느낌을 준다.

   달의 계곡(Valle du la Luna)

구름이 안데스 산맥을 넘지 못해 아타카마 지역은 비가 안 오는 곳이다. 이곳에 300만년 전부터 달표면과 비슷한 곳이 형성 되어 있다. 우주인들이 이곳을 달의 표면과 비슷한 곳이라 달 탐사를 하려면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 곳이다.

 이곳은 1년에 3일 정도 비가 오나 그것도 아주 소량이다. 만약 기상변화로 이곳에 비가오면 붕괴되리라고 한다. 달의 계곡의 바위가 갈라진 곳에는 올빼미, 이글 등이 사나 나무가 없어 둥지를 만들지 못한다. 이곳은 단층변화로 이런 지형이 만들어 졌다. 가끔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기온 차이로 바위가 수축하는 소리도 들린다.         

 

 

                                      (사진: 달의 계곡의 신비한 모습)

 이제는 일몰 감상을 하러 간다. 도중에 넓은 고원지대에 바위에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3인의 성모상을 만나러 간다. 백 만년의 세월이 이루어낸 성모상이나 10여 년 전에 하나가 무너져 내렸다. 이 일대는 풍화작용으로 이상한 모양의 바위들이 여기저기 서 있다.

일몰 장소에 이르러 깊은 계곡을 내려다보니 마치 그랜드 캐년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서쪽으로 지는 해로 인해 앞쪽의 먼 곳의 5개의 눈 덥힌 산의 실루엣이 투영되는 모습이 신비를 자아낸다.

20:50“Tierra Hotel” 로 돌아와 메인요리로 타조고기를 맛보며 와인을 함께한다.

타티오(El Tatio) 화산 지역을 가다

 오늘은 새벽 04:00 시에 기상한다. 새벽에 출발하여 먼 거리를 달려와 07:20분에   “Antafagasta” 지역에 산재 해 있는 타티오 게이샤(Tatio Geysers) 에 도착. 이 화산 지역은 아침 06:00~07:00 사이에 가장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화산 Gas와 뜨거운 물이 분출하는 곳에서 해뜨기를 맞이하기 위함이다.

이곳은 Calama 시 동쪽 129 km, “Atacama” San Pedro 북쪽 90 km 지점이다. 이곳은 해발 4320 m지역이다. 이 화산 분출구는 85° C의 온도의 물을 10 m 높이로 뿜어 올린다.

 

                            (사진: 타티오 화산지역에서 분출하는 Gas의 모습)

이곳의 타티오 게이사는 깊은 땅속에 얼어붙은 강물이 화산의 뜨거운 바위 용암을 만나면서 지표면으로 분출된다. 주위의 안데스의 산 군에 둘러 쌓여 멋진 일출장면을 제공한다. 야생의 라마(Vicunas), 과나코( Guanacos 라마의 일종) 와 여러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다.

이 광활한 평원에는 수많은 Gas 분출구와 온천수가 솟아나와 장관을 이룬다. 따뜻한 증기가 솟아나와 새벽 추위에 구들장 역할을 한다. 따듯해진 돌에 앉아 일출을 기다리며 아침 추위를 녹여낸다. 온천수가 품어 나오는 노천 탕에 들어가는 외국인들도 많다. 우리는 신발을 벗고 발을 담가본다.

 아침 식사로 준비해간 빵, 따듯한 핫 초코로 아침을 해결한다. 발을 담그고 발 맛사지를 즐겨 본다. 넓은 곳을 옮겨 다니며 여러 가지 개스 분출지역을 두루 구경하고 출발한다.

잉카의 옛 마을 “Caspana”

 11:30카스파나 마을에 이른다. 이 마을은 오아시스 마을로 원주민의 주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마을에 들어서니 “Caspana” 우체국이 가장 최신식 단층 건물로 지붕 위에는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어 있고 풍향계가 돌아간다. 

 이곳 카스파나 마을은 잉카시대부터 이 마을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고 있는 곳이다. 집의 담도 돌을 맞추어 쌓아 짓고, 창문은 하나씩 내었고 집집마다 지붕에는 조그만 십자가가 하나씩 꽂처 있다. 이는 당시 스페인 사람들이 점령해 들어왔을 때 원주민 들이 생존을 위해 그들도 스페인 사람과 같이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을 내 새워 화를 면하기 위한 생존 방법으로 전해온다.

 마을 가운데로는 오아시스가 넘쳐 흐르고 잉카식 계단 농경지가 조성 되어 있다. 원조마을은 높은 언덕 위에 돌로 담을 쌓은 곳으로 아주 희귀한 인디오 마을 이다. 마을 입구에는 3단의 돌로 쌓은 신앙을 알리는 초석이 있다. 이런 전통신앙을 위한 장소에도 스페인 정복자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도 있다. 약자들이 살아가기 위한 한가지 방법이다.

 

                     (사진: 잉카 옛 마을 카스파나의 모습)

 원주민 마을로 오르니 담은 잉카식으로 쌓고 그 위 지붕에 풀을 이어, 지붕을 집집마다 똑같이 한 집들이 다닥 다닥 붙어 있다.  출입문 외에는 창이 작으나 전기는 다 공급된다. 일요일이라 마을 성당에 사람들이 모이고 연주하는 아이들도 있으나 입장을 거절한다. 오랫동안 외부인들의 피해를 당해온 사람들이라 우리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잠시 후 그들은 교회로 들어가는 문을 닫아 버린다,

이곳의 주산물은 마늘이다. 이 카스파나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90세가 넘는다 한다. 아주 조용하고, 맑은 공기, 오아시스 샘물이 장수의 비결이란다. 원주민 마을 아래로는 바위 밑에 동굴이 여럿이 있는데 이곳이 여름철에 음식물 저장고로 사용되었다 한다. 지금도 약 300여 주민이 거주한다고 하나 우리가 원주민을 만나기가 어렵다. 내려오면서 인디오 여인을 두 사람 만났는데 전통복장에 모자를 쓰고 머리를 따아 내렸다. 물론 사진을 거절하는 그들의 배타적 자세를 드러낸다. 이곳에 사는 원주민 들은 이 마을을 유지 보존하려고 아침마다 마을 회의를 한다고 한다.

 

                   (사진: 언덕 위의 잉카인들의 마을 돌담 골목길)

12:40분 우리는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마을 공회당 같은 장소, 큰 나무 아래서 아침과 같은 방식으로 차에 싣고 온 빵으로, 각종 음료수를 함께하여 해결하며 바나나 등 과일로 보충한다.

13:20분 출발하여 고원 사막을 달려 “Inca Coya” 호수에 이른다. 이 호수는 고원 한가운데 아주 오래 전에 운석이 떨어져 생긴 것이라 하는데 크기가 엄청나니 당시에 굉장히 큰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14:30분 이 되어 우리는 “Chiu-Chiu” 마을에 이른다. 이곳은 아주 오래된 작은 마을로 칠래의 최초의 성당이 있는 곳이다.

1611년에 세운 성당으로 두 개의 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교류가 많은 곳에 선교목적으로 지었다. 돌로 바닥을 깔고, 천정은 선인장을 말려 서까래로 사용하였고 그 위로 나무 패널로 이었다. 의자는 담 둘레로 길게 배치하여 놓았다. 10여 년 전에 지진으로 벽에 균열이 생긴 것이 그대로 있다. 처음에는 기독교 교회였으나 점차 통합적인 교회로 되었고, 벽에는 39일부터 424일 사이에 사순절 행사를 한다는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교회 건물을 나와서 뒤를 돌아보니 순교자의 무덤이 교회 주위로 8개가 둘러 있다.

15:30분이 되어 우리는 라세나 마을에 온다. 이곳에는 12세기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다.칠래의 탄광 노동자들이 이곳에 와서 발전시킨 마을로 아타카마 사막 등 각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묵어가던 곳이다.

칼라마시-추키카마타 광산촌

16:00 시경 Calama 시로 들어오니 아주 큰 도시로 광산 노동자들의 거주지이다. 4차선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다. 길가에 구리광산 원석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 멈춘다. 도로 전면으로 추키카마타 구리광산의 폐광석이 큰 산을 이루고 있다. 구리 광산은 지금도 2만 명의노동자가 채광작업에 종사한다. Calama 시가 그 배후도시이다. 추키카마타 Old Town에 오니 일요일이라 한산하다.

 

                (사진: 추키카마타 광산의 전면 풍경)

이 곳은 1911년 미국  “Boston” 사람들이 들어와 개발한 도시로 규모가 커지면서 신도시로 “Calama” 를 만들어 이주했다. 지금은 추키카마타 광산도시는 유령도시다.

이 구리 광산은 채굴장의 깊이는1 km, 원광석에는 1.98%의 구리가 함유되어 있다. 이곳은 지난번 붕괴사고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33명의 채광인부가 700 m의 지하 막장에 갇혀다가 70여일 만에 옆으로 구호 파이프를 뚫어 설치 함으로서 전원 무사히 구조되어 칠레의 인간승리로 세계에 알려 졌다. 오늘날에도 칠래 경제의 GDP3%나 나오는 노다지 광산이다.

광산 입구에서 지하 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길이 5 km, 3.8 m로 빙빙 돌아 나선형으로도는 도로를 따라 트럭들이 광석을 실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렇게 원광석을 지상으로 실어 나오게 되어 있다. 이곳의 구리 채취량의 60%는 중국이 가져 간다. 순도 99.67%의 구리로 제련하여 각종 산업원료로 사용한다.

 

 

           (사진: 추키카마타 광산갱도와 구조 갱 모형도)

 오늘이 일요일이라 방문을 할 수가 없어 실망이다.

 이 광산은 사고 이후 세상에 존재가 알려 지면서 유명해져 방문객들이 넘쳐 작업에 지장을 주어 지금은 이곳은 방문하면 기부금을 내야 한다.

 이 곳은 방문한 “Che Gevara(1928~67)” 가 광산 노동자의 척박한 현실과 인간 이하의 대우에 그는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곳은 당시만 해도 노동자의 지옥으로 여겨 졌고, 붕괴사고, 진폐증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하였다. 그가 마침내 혁명가의 길을 가게 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인근에는 약 1만여 명의 광산 노동자의 묘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의사시험에 합격한 후 세계여행에 나서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이에 충격을 받아 "쿠바"의 "카스트로"와 의기투합하여 혁명대열에 합류한다. 20세기가 나은 위대한 혁명가로 의사,게리라 대장, 쿠바로 거너가서는  산업장관,외교관 등의 출세가도를 달린다. 그후 다시 볼리비아를 방문하나 작은 마을에서 정부군에 생포되어 사살 되었다. 실로 39세의 나이로 치열한 삶을 살다간 전설의 사나이다. 오리브색의 전투복, 베레모, 턱수염 등이 그의 상징이었다.

그는 혁명가로서 늘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이론을 정립하고 사상적 기반을 구축하였다.

대충 광산의 외부만보고 예전의 광산마을을 차로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제 17:00시가 되어 시내로 들어와 남산 반점이라는 중국 식당에서 6코스의 푸짐한 식사를 한다. 넘쳐 나는 요리접시에 맥주와 더불어 오랫 만에 만찬이다.

 

                                     (사진: 광산촌의 일요일 풍경)

18:10분 공항으로 이동하여 LAN 항공사의 티켇을 발급받아 19:50 LAN 155 기로 밤하늘을 날아 10:50분경 칠래의 수도 “Sandiago”에 도착하여 Marriet Hotel에 들어가면서, 10일간의 전반부의 어드벤처 방식의 모험적인 여행을 마감한다.

 Puerto Montt 항구 도시에서

전반부의 모험적인 답사코스인 볼리비아의  라 파즈 부터 칠래의 아타카마 사막, 카라마 광산 마을 까지 1000 km 에 걸치는 거칠고, 전대미문에 대자연에 도전하여 고소증으로 어려움을 이겨 내고 우리들은 마침내  한동안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하기로 한다.

이제 하루 밤을 쉬고 호텔을 출발하여 09:30분 산디아고 공항에서 남쪽 휴양지인 “Puerto Montt” 로 향하는 국내선을 타기로 한다. 11:05  “Lan” 285 기로 이륙. 남쪽으로 긴 해안을 따라 1시간 30분을 비행하여 산디아고에서 572 Miles 떨어진 어부의 도시 푸에르토 몬트에 12:35분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

따듯한 남쪽 나라에 온 줄 알았는데 상당히 춥다. 다시 두꺼운 것 옷을 걸치고 13:05분 어촌으로 향한다. 이 도시는 호수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관광지로서 이웃도시인 “Puerto Varas” 와 함께 주변 환경이 아름답다. 10일간 척박한 자연환경에 내맡긴 몸을 조금 쉬어야 한다.

주변에는 눈으로 덥힌 화산, 끝없는 해안선 등 낚시터로 유명한 “Angelmo” 항구에 와서 우리는 바다에 정박한 배위에 “Yates Restaurant” 에서 바닷가제 요리를 즐기기로 한다

 

              (사진: Angelmo 항구의 바닷 가재 모습)

처음에는 페루가 원산지인 피스코샤워라는 향기로운 술을 맛본다. 우리는 오랜만에 세비체(), 와인, 랍스터, 디저어트로 격식을 갖추어 식사를 즐긴다.

식사 후 부둣가 횟집과 어시장을 방문하나 비바람에 설렁한 시장에는 사람은 없으나 각종 생선과 어패류가 우리들의 눈을 끈다. 상인들도 왠 낮 선 동양사람들이 나타나니 이상하게 여긴다. 해안가 좌판에서 생선회에 소주 한잔이 그리우나 이곳은 생선회가 없는 듯하다.

도로 가의 선물가게는 손님을 맞이하기에 바쁘다. 손으로 뜬 니트 제품이 돋보이고 각종 선물상품이 다채롭다.

  Puerto Montt는 칠래의 제 2의 도시로서 잃어버린 도시라 한다. 칠레에서 미국 LA 까지 이어지는 태평양 연안의 서부고속도로의 기점이다. 또 아름답기로 유명한 “Patagonia”의 관문도시로 역할을 한다. 즉 칠래 파타고니아에서 Sandigo를 거처 파나마지역을 관통하고 맥시코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Pan Ameirican” 고속도로로 약 4700 km에 이른다. 이 도시 주변에는 “Andino National Park”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유명하다.

15:30 Puerto Varas시로 간다. Varas 시는 독일인들이 들어와 건설한 도시다. “Colonos del Sur”(Puerto Varas. Chile) 로 이동하여 호텔에 체크인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휴식에 들어간다. 호텔 밖으로 호수가 훤히 내다보이고 물결이 춤추듯 달려든다. 비가 뿌리면서 해안가 산책객이 모두 총총히 사라진다. 수시로 기상이 바뀌면서 저녁 무렵에는 무지개가 아주 크게 반원을 그리며 떠오른다. 잠시 후 그것도 쌍무지개가 되어 저녁 하늘을 찬란하게 장식한다. 정말 한국에서 어린 시절 무지개를 본이래 수 십 년이 지났으니?

저녁 20:00시가 되어 호텔 1층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맛있는 세비체를 많이 준다. 스프, 생선, 고기, 후식 순서로 한 시간 넘게 계속된다. 그 동안 어려운 여행을 떠올리며 대화의 폭이 넓어진다.  식후 해변가 산책 후 하루를 마감한다.

빈센트 페레스 국립공원-페트로우에 폭포의 장관

휴양지로 와서 두 번째 날이다. 어제는 비가 오는 가운데 Puerto Montt를 가처 Varas로 이동하여 쉬었으나 오늘은 이제 호수 가에 눈을 이고 서있는 오소르노(Osorno) 화산을 바라보며 08:15분 출발. 칠레에서 제 2의 큰 호수로 “Lanquihue”(랑퀴로우-<450>) 는 바다 같다. 호수를 끼고 달리면서 페레스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사진:  Lanquihue 호숫가에서 본 Osorno 화산 전경)

 이 길은 유명한 휴양지 바리로체로 가는 길이다. 지나가면서 이름없는 다리의 붕괴로 7대의 버스가 사고를 냈다는 비극의 현장을 지나간다. 호수 가의 드라이빙 코스를 따라가니 주변은 주로 소규모의 농장과 목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근처의 주민은 관광 숙박업이 주 소득원 이란다. 이 곳의 소들은 구제역이 없다는 사실, 초원에서 풀을 먹고 자라는 곳이기 때문이다. 호숫가에는 묘지를 조성하여 꽃으로 장식한 조그만 묘원을 지나간다.

도로 양 옆으로는 짙은 숲이 형성 되었고 오소르노 산은 아직도 구름에 휩싸여 있고, 숲 속에는 동화에 나올듯한 빨간 집이 뾰족한 지붕을 이고 있다. 지금 인시나 마을을 지나는데 샌드위치 판매광고가 전방 4 km부터 계속 나온다. 드디어 한 시간 이상 달려와서 국립공원 지역으로 진입한다.

공원 입구를 지나 짙은 숲 속 길을 따라가니 “Saltos del Rio Petrohue Katarata” 폭포에 이른다. 페트로우에 폭포는 화산이 폭발한 지역으로 검은 현무암 사이를 두 갈래의 폭포가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내려온다. 물보라가 일어나며 아래로 빙하수의 물을 토해낸다. 현무암이 패어져 골을 이루며 물줄기가 합류하여 강으로 흐르고 산 위 가파른 바위에는 구름이 걸려서 쉬어 넘어 가기도 어려운듯하다. 강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수즙게 얼굴을 내밀며 바람에 흩날린다.       

 

 

                         (사진: 페트로우에 폭포 전경)

 

 이제 국립공원 탐방을 끝내고 다시 오던 길로 숲 속 길을 달린다. 또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오소르노 산이 보이고, “Los Riscos” 로 오니 오소르노 화산은 이제서야 베일을 벗어버리고 우리 앞에 다가 왔다.

도로는 공사 중이라 차는 멈추기도 하며 포장공사와 더불어 자전거 주행도로도 공사를 한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호텔 앞에 이른다. 호텔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번에는 Varas를 떠나 아르헨티나 국경으로 간다. 버스가 4차선 왕복 고속도로에 나오니 차도 드물고 끝없는 수림지대 사이로 간다. 얼룩백이 소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고 하늘엔 뭉게 구름이 피어 오른다. 각박한 도시와는 달리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숲 속의 집,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간다. “Osorno” 도시는 스페인 이민자들이 건설한 도시다. 이 도시에는 1791년에 지었다는 성당의 탑이 우뚝하게 서있다.

 

                   (사진: 바라리아 레스또랑의 메인 요리)

13:00시가 되면서 시내에 좀 늦게 들어오면서 도로에는 기아 자동차가 드문 드문 눈에 띤다.  시내로 들어와 “Bararia Restaurant” 에 들어가 2층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연어 샐러드, 생선 메인, 향기롭고 미각이 풍부하다. 손님이 많아 후식은 포기하고 식당을 나온다.

우리는 이제 칠래와 아르헨티나 국경선을 향해 달린다. (14:33) 이곳 도로변 목초지대에는 소와 말이 방목된다. 모름지기 땅이 넓어야 하는데 칠래는 남북으로 길지만 우리나라의 8배나 되는 면적의 해안선이 긴 나라이고 기후대도 다양하다. 농촌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나라다. 인구라야 1500백만이니 우리나라의 3 분의1 정도니 모든 것이 여유롭게 보이는 나라다.

 15:00“Entre Lagos” 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호숫가로 나간다. 45분만에 칠래-아르헨티나 국경에 도착. 소지했던 농산물을 버리고 각자 검문소를 통과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