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폭포-등룡폭포-궁예약수-팔각정(정상)-자인사
장마가 일찍 들어 비가온다는 예보가 자주 나온다.
예정된 등산이 취소되어 번개산행을 준비하던 차에
전화벨이 울려 쉽사리 산행은 명성산으로 정해지고
느긋하게 08;00에 출발하기로 하여 우선 여유가 좋다.
기아 다인승 차량으로 스마일 후미팀 8명이 모이면서
차는 회원들을 픽업하여 자유로를 향하여 한강을 건느면서
통일로를 시원스럽게 달리어 문산을 지나 분단지역으로 간다.
그토록 멀기만 하던 휴전선 일대가 초여름의 신록이 짙어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원 마을로 다가와 향수를 자극한다.
갈수없는 조국의 산하, 아름다운 산천과 북녁하늘을 바라보며
우리는 소풍가는 소년 소녀 들인양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시원스럽게 뚤리고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와 달리 한적하다.
풍요로움과 산마다 가득한 숲과 헐벗은 북측산하와 바라보며
적성을 지나 신철원으로 접어들어 어느덧 노동당사를 지난다.
다시 차는 남쪽으로 향하면서 산정 호수지역으로 들어간다.
유원지에는 장마 가운데고 주중이라 한적하고 여유롭다.
차는 유원지를 지나 이제는 고급 휴양시설이 지역으로 진입하여
주차장으로 들어가 한적하고 시원한 그늘아래 멈춘다.
10:50분 부터 상가골목으로 올라가 아담한 휴양시설을 지나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이 지키는 산행로를 따라 시냇물을 보며
시원스럽게 소리나는 비선폭포를 지나 철다리를 건너 숲속으로
오늘 따라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이제는 모두 한가족이 되어
나무그늘 아래서 잠시 휴식하며 배낭의 무게를 줄이며 즐긴다.
다시 출발하여 나무그늘 속으로 산행을 계속하니 한줄기 폭포
시원한 물줄기가 요란하게 쏟아져 내린는 등룡폭포를 만난다.
전망대에서 한커트 찍어 오늘의 추억을 간직하여 즐겁게 하며,
이제는 물과 멀어지면서 산으로 계속 올라가니 하늘이 터진다.
7월의 태양은 장마철이라도 무섭게 작열하여 땀이 솟아난다.
길가에는 이제 야생화가 한껏 피어나 발걸음을 잡는다.
멋대로핀 개망초, 하얀 까치수염 등 이름모를 꽃들이 피고
주홍색의 아름다운 꽃잎을 제친 하늘 나리가 너무 곱게 피어
사람의 발갈을 멈추게 하고 그토록 예뿐 색갈의 조화를 뽐내니!
어느덧 하늘이 열리고 푸른 억새가 지천으로 돋아나는 넓더란곳,
이곳이 아마 노랫말에 있듯이 꿈꾸는 푸른 동산이 열리는곳 인듯,
샘터에 이르러 시원한 샘물을 떠마시며, 마음을 씻는다.
다시 억새가 무수이 자라 풍요로운 가을 오솔길을 연상하며
지형상 넓다란 함몰된 지역을 지나며 그 흔한 나물을 연상하며
아름다운 천상의 푸른고원을 올라가니 “궁예약수”가 나오며
갈길을 멈추고 천년한이 서린 약수터에 모여 젊어지는 물을 먹고
오묘하게 흘러나오는 자연의 물맛을 예찬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왼쪽으로 팔각정으로 보이는 나무정자를 향해 올라간다.
젊은 군인둘이 보초를 스며 오늘은 더 갈 수 없다고 하니?
멀리 안덕재 근방의 종합 사격장이 허옇게 내려다 보이고
오늘은 주중이라 사격훈련이 곧 재개되리라 하니 협조하란다.
팔각정 옆에는 화강석의 명성산 정상 표지석이 자리잡고,
이곳이 마치 정상인양 으젓하니, 산이란 이름부치기는 쉬운듯.
70년대 초 처음 개방되어 찾았을 때의 능선에서 만난 사람,
그자가 혹시 북한의 간첩이 아닌가하는 두려움도 이제는 옛말,
우리는 팔각정위로 올라가 주인 행세라도 하듯이 둘러 앉아
즐거운 맛의 향연을 풀어놓으면서 오늘의 이 해피한 기분에 쌓여
대화를 끝없이 이어가며 탁월한 선택을 한것을 예찬한다.(13:10-14:10)
이제는 서서히 하산길에 접어들어 자인사 방향의 급경사 계단길로
두개의 바위산 사이에 둘밭으로 아주 천천이 안전하게 내려온다.
어느덧 산정호수의 푸른물이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이고
금새 자인사에 이른다. 새로 지은 대웅전이 바위산을 배경으로
아주 절묘하게 자라잡아 또한번 풍수지리에 눈을 뜨면서
우스꽝 스럽게 생긴 부처님을 바라보며 자비를 연상한다.
절을 내려오면서 천년 사찰은 간데 없으나 나무는 천년을 견디며
푸은숲을 이루고 하늘로 솟아있어 그 푸르름을 뽐내니!
“천년사직(千年 社稷)이 남가 일몽(南柯一夢)이었고,
태자가신지 또 천년이 지났으니 천년도 수유(須臾)런가?
고작 칠십 평생의 희로 애락을 실고……..”
鄭 飛石의 山情無限 을 읍조리며 천년 역사를 회상한다.
鳴聲山을 山이름 그대로 한많은 전설을 간작한 山이다.
즉 신라의 56대 경순왕이 천년을 이어온 나라의 국운이 기울어
고려 왕 건에게 나라를 내주니 그 태자인 마의태자가 슬퍼하며
금강산으로 들어가다 이곳에 이르니 산도 소리내어 울었다는 전설에,
또 궁예가 후 고구려를 세우고 철원을 도읍으로 정하고
국호를 태봉으로 칭한 후 문란한 정치를 하다가 왕건에게 패하여
이곳으로 들어오면서 온산이 떠나가도록 울었다는 전설에서
이 산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오늘은 역사의 현장답사이다.
우리는 귀경길에 포천으로 나와 신북리 왕방산 골짜기에 “고향나들이”
오리 마을에서 오늘의 하루를 마감하며 정말 여유로운 산행을 마감한다.
함께한 여원한 후미 여러분! 너무 행복한 하루 였고 건강하세요!
(약 7 km- 4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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