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아름다운산

여름 피서산행-왕방산(737 m)- 경기 포천시

땡큐 이영옥 2007. 8. 3. 17:53

여름 피서산행-왕방산(737 m)<깊이울 계곡>:포천시 

심곡저수지-안부-국사봉(754m)-안부-왕방산-갈람길-임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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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서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등산은 이열 치열의 경지다.

여름산행으로 포천에 있는 왕방산을 소개한다.

 

자유로를 통과하여 문산방면 임진강변으로 달린다.

문산에서 37번 국도를 타고가다 3번 도로를 거처

347번 지방도로로 신북 온천을 지나 십이울 계곡입구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아침을 해결한다.

다시 87번 도로로 나와 심곡계곡입구에서 저수지 방향으로

오리마을을 지나 깊이울 계곡 주차장에 이른다.(10:30)

머리당 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계곡을 따라 오른다.

장마철 끝이라 시원한 계곡 물줄기가 숲속을 울린다.

휴가철이라 어린이와 가족을 동반한 피서객이 많다.

우리는 나무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계곡으로 깊이 오른다.

냇물을 건너가면 또 개울이 가로 막기를 몇차례 하면서

숲속에 다래 덩쿨에 열매를 따기도 하면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로에 막피어난 들꽃들을 감상하며 즐거움에 들뜬다.

한참을 올라가니 오줌싸게란 놈이 나무잎에 달라붙어

길쭉한 몸을 줄기에 찰싹 달라붙어 구별이 안될 정도로

자기몸을 보호색으로 감싸면서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왕방산은 전설이 서린 산으로 포천 시내를 지나면서

대진 대학 뒤로 부드럽고 길게 퍼져나간 능선을 자랑한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조 태조 이 성계가 왕위에 오르기전

이곳에서 무예를 익히고 사냥을 하였으며 왕위에 오른 후

단오와 추석에 이곳에서 무예행사를 벌이며 참관하였다 한다.

이때 태조가 이곳에 머물고 국수를 자셨다는 전설이 서린곳.

그곳이 왕방산과 마주 건너다 보이는 국사봉이라 한다.

 

무성힌 숲을 헤치며 올라가니 이제는 계곡물이 멀어지고

조수 보호 구역이라는 팻말이 보이며 앞으로는 하늘이 터지니

능선에 다 올라온 듯하니 길섭에는 원추리, 동자꽃, 이질풀 꽃등

다른 야생화보다 두드러지게 피어나고 물봉선화의 색갈도 곱다.

안부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반대편에서 불어온다.

깊이울 계곡에서 2.7 km, 611 m 안부에 이르니(12:00),

오른쪽으로 국사봉, 왼쪽으로는 500 m 거리에 왕방산,

우리는 여기서 국사봉으로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능선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흐르는 땀을 식혀주고

송전탑을 지나 내려가니, 지도상으로는 통재비 고개다.

오른쪽으로 깊이울 계곡길로 하산하면 조수보호 구역이다.

오르막 길로 직진하여 제법 가파른 곳을 힘겹게 오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12:50~13:00)

도로 위로 통신시설과 국가시설이 자리잡은 국사봉 정상,

헬기장 둘레에는 달맞이 꽃이 꽃잎을 접은채로 바람에 날리고

저멀리 왕방산 능선이 구름에 가려있고 그뒤로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개이빨산 능선의 한북정맥이 줄기차게 달린다.

한동안 주위를 조망하 후 다시 내려와서 오른던길로 내려간다.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시원한 바람이 다시 불어온다.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예례원 공원묘지가 하얗게 보이고,

다시 제자리인 깊이울 삼거리에 이르러 한동안 쉰다.(13:22)

왕방산 0.5km, 국사봉 2 km, 심곡 2.9km, 쇠목고개 2.6km 지점,

장시간을 쉬며 과일을 먹는 동안에도 날파리가 극성을 부린다.

30여분을 쉰 후 왕방산 능선으로 오르는곳은 버섯이 꽃처럼 피고

색갈이 다양하고 그 모습도 꽃처럼 아름다운 것도 있는 반면,

어느것은 흰색, 노란색, 검은색, 갈색 등 참으로 다양하여 

가는이의 발길을 사로 잡으며 그 크기나 색갈이 형형색색이다.

나무밑에는 버섯 포자가 새싹으로 무수히 돋아나고

장마철에 돋아나니 비가 끝나자 앞다투어 머리를 내민다.

 

마침내 왕방산 정상에 이르니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서있고

편편한 정상에서는 주변조망이 잘되나 안개속에 포천시가 보이고

한북정맥의 도도한 능선도 역시 구름속에 가려있어 아쉽다.

포천시에서 세운 화강암 표지석이  자리잡고 서있다.(14:30~40)

능선에서 무력고개로 향하여 가면 잠시 후 헬기장이 나타나고 

무력고개 4.4 km로 향해가는 산행로에는 더 많은 버섯이 돋아나고

시원한 나무그늘 속에서 여유롭게 버섯들을  사진에 담아본다.

2 km 정도 진행하면 좌측 능선 아래로 길이 나있는 곳으로

숲으로 들어가면 캄캄하여 이곳이 무성한 숲임을 말해준다.

고압선 전주 밑으로 통과하여 내려오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 내려서서 바로 건너 숲으로 내려간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길이 흐미하다.

잠시 내려오면 큰나무를 베어 넘어뜨린 곳이 나오며

쓰러진 나무가 갈길을 막으나 잘 보면서 너무를 피해

숲을 헤치고 내려오면 깊이울 계곡을 만나게 된다.(15:45)

 

오늘은 피서를 겸한 산행이니 계곡에서 30분간을 휴식한다.

계곡에서 새로 단장하고 재정비하여 숲으로 건너오니,

올라가던 길이 나타나고 잠시후 깊이울 입구 다리에 이른다.

주차장에 이르니 16:30분, 고향 나들이 오리집에 이른다.

오늘도 여름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즐거운 회포를 푼다.

 (총 산행거리 약 10 km-5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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