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여행 이야기

중국 운남성 유채꽃

땡큐 이영옥 2006. 3. 22. 00:33

중국 운남성은 26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곳이다.

성도는 곤명이고 곤명에서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평은

 지구촌에서 제일큰 규모의 유채꽃밭으로 알려진 곳이다.

2006년3월4일 곤명에서 석림,사림을 지나 나평으로

가는길은 여기 저기 곳곳에서 도로공사가 한참이다.

 

버스창밖으로는 유채꽃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나평으로 갈수록 유채꽃은 점점 더 큰 규모로

나타나 우리들을 반기는 것 같다.

나평에 도착한 우리들은 유채꽃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눈에 보이는 모두가 샛노란 유채꽃,온세상이 유채꽃이다.

 

유채꽃밭의 규모가 3000 만평 으로

우리는 유채꽃에 둘러 쌓여 있다. 

우리나라 60년대의  논이나 밭처럼

 크고 작고 삐뚤어진 밭을 만들고

산비탈은 산의 높이에 따라서 좁게 혹은 넓게

산의 지형에 맞게 계단식으로 밭을 만들어서

유채꽃씨를 뿌려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그러니까 평지는 평지대로 유채꽃밭이고

골짜기에도 유채꽃이요 경사도가 낮은산은

산모양 그대로 산꼭대기 까지 유채꽃밭이다.

 

말로 듣고 사진으로 보고 이곳을 찾았지만 그규모에 놀라고

꽃색깔이 진하고 꽃이 싱싱한채로여서

 더 아름답고  가슴이 찡해진다

 

이곳의 날씨는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아서

 유채꽃의 개화기가 40일 정도가 되며

나평에서는 해마다 봄이오는 2월18부터 20일 사이에

유채꽃 잔치가 열린다고 한다

나평현의 인구는 54만명이고 그중에서

9만명이 유채씨를뿌리고

유채꽃을 기르고 관리한다고 한다

 

 유채꽃 사이로 난길을 따라 錦鷄峰 (금계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는  유채꽃 사이사이에

산봉우리들이 높지도 앉게 적당한 높이로 있어

안개속에 보이는 봉우리들은 더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치 계림에 있는 산봉우리들 사이사이에

유채꽃이 만발해 있는

천하제일 아름다운 경치에 또한번 놀라고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

 

이 대단한 유채꽃밭은 소수민족인 보위족들이

 수백년에 걸처 밭을 만들고

씨를 뿌리고 가꾸어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인간승리의 결과다.

그들의 대를 이은 끈기와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유채꽃에서는 일년에 유채씨 4000만 kg을 생산하고

 꿀 1500만t을 생산하며

이들이 생산하는 꿀의량은

대만 전체 꿀 생산량과 맞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