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여행 이야기

미서부 브라이스 캐년

땡큐 이영옥 2006. 2. 26. 13:19

2003년 11월1일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동생 부부와 만나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에서 같이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브라이스 캐년은 그랜드 캐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11월5일 인데 벌써 겨울이다.

눈도 있고 바람은 차고 길도 얼어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바람과 물의 풍화 작용으로

산이무너지고 많은 돌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화 되었다.

수 많은 돌 탑들은 아름다운 붉은색이고

햇빛의 밝기에 따라 더 화려한 오렌지색으로 빛을 발한다.

 

11월6일 오늘은 캐년속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성수기에는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개인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Sunset point 에서 부터 내려 가기로 했다.

처음 내려가는길은 꾀 가파르다.

물론 돌들이 붉으니까 부서져 내린 흙들도 붉은색 이다.

아주 크고 붉은 바위들이 나오는데

이곳에 Wall street 이름이 있다.

 

큰 바위벽을지나고

이번에는 큰바위 사이에 간신이 빠져나갈 길이 나온다.

그리고 바위 사이에서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언제부터 인지 아주 높게  하늘을 향해서 멋 있게 서 있다.

위에서 보는것보다는 내려와 보니 꾀 넓은 광장도 있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도 있고 작은 숲도 있고

빗 물이 흘러 내려간 개울도 있다.

 

위에서 부터 159m정도 를 내려온것이다.

 

Queen garden 이라 이름 붙여진곳도 있는데

 마치 큰 거실에서 귀족들이

 즐거운 가족모임이라도 하는것 같이

테이블 처럼 넓은 돌이 있는가 하면

서 있는돌 앉아 있는돌 다양한 모습의 돌들이

이야기를 속삭이는것 같다.

 

우리는 마치 큰 성안에서 숨박꼭질 이라도 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지나기도 하고

큰 돌지붕 아래로 지나기도 하고

큰돌문을 통과 하기도 하고

금방 내려오는 사람이 보였는데 어느듯 숨어버리기도 하는

그런 재미 있게 난길을 통과해서

Sunset point 로 올라오니 

마치 천국에서 놀다가 세상밖으로 나온것 같다.

 

 

그랜드 캐년과 어쩌면 이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그랜드 캐년을 지나서 북 쪽으로

서울에서 부산가는 정도의 거리에 브라이스 캐년은

위치하고 있다.규모도 아주 적어서

캐년의 전체모습도 한눈에 볼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이틀을 있었다.

 

지금도 그 아름다운 모습이

그 찬란하고 화려한 돌탑들이 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