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11월2일 일요일
아주 오랫만에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해변 갯벌에는 바닷물이 밀려나가 갯벌이 훤히 들어나 있고
갯벌에는 갈매기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고있다.
이곳에서는 굴을 양식하고 있는지 갯바위에는 굴껍질이 잔뜩 붙어있다.
바닷가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부지런히 따는 아줌마도 있고
바닷가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낚시줄을 늘이고 있다.
아주작은 어린아이도 가족들과 함께와 낚시를 한다고
낚시대를 들고 바닷가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우리는 바닷가 옆에 있는 낮은산을 올라가 본다
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더 시원하고 더 멀리까지 수평선과 닿아있고
바다에 떠있는 섬과 섬들 많은섬들이 보이고 작은산들도 저멀리보인다.
산을 올라오기는 힘이들었지만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높은곳이 최고다.
이곳을 찾으면서 옛날 어촌의 시골다운 모습도 기대했는데
을왕리 해수욕장을 가는길에는 옛모습은 찾을수가 없고
해수욕장 주변에는 조개구이집과 식당들뿐이고
인천공항이 가까이 있어서인지 해수욕장주변도 호텔을 올리느라고 바쁘고
그이외의 지역은 지금 도시를 파헤쳐 놓고 공사중이다.
다행이 해변 바닷가는 그대로인듯싶은데..................
오랫만에 넓은 바닷가를 보니 가슴이 시원해지고
코끝으로 스며드는 바다냄새가 옛날 어린시절을 생각나게하고
인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서인지 역시 바다가 반갑고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