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올레

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외돌개 올레 15km>

땡큐 이영옥 2009. 4. 20. 17:13

2009년 4월11일 토요일 
예쁘게 지저귀는  새소리에 아침 잠에서 깨어난다.
벌써 날이 환하게 밝았으니............日出은 놓쳤지만
빠르게 움직여 사야님과 해를 찾아나선다.
해는 벌써 하늘 높이 떠올라 밝고 맑은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주고있다. 
떠오른 해를보고 상쾌한 하루를 기대하면서..............
리조트에있는 바닷가 우체국에서 
올레을 함께하지 못한 나의 짝꿍에게 짧은글로 엽서를 보낸다. 
자연님과 성게미역국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오늘을 시작한다. 
5코스 마지막 쇠소깍에서부터 6코스는  시작한다.
왼쪽으로는 파란바다를 바닷가의 검은색 현무암사이로 
노란색 유채꽃이 우리를 반기는 길을 걷는다. 
바닷가 돈나무군락지를 지나 나무가 잘 가꾸어진 부잣집 별장을 지나고
돌담사이로 빨간우체통이 있고 작은 장독이 보이는  작고 귀여운 시골집을 지나간다.
이길을 걸으면서 2000년 안나푸르나 트레킹 생각이 떠오른다.
트레킹에서는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주민들과의 만남과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코를 간지럽히고 가슴속으로는 즐거움이 가득해진다.
바로 이런즐거움을 찾아 계속 집을 떠나 지구촌을 누비고 다니고 있다. 
파란색 올레싸인을 찾아가는길에 제지기오름길이 나온다.
이제는 오름을 오르는길이라 숨이 가빠지고 다리는 마음처럼 뻗어지지않아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발길을 내딛는다. 
제지기오름에서는 섶섬이 가깝게 잘보이고 보목항구가 눈아래 펼쳐지고
맑고푸른 바닷물이 물결을 치면서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시원함이 느껴진다. 
바닷가의 검은색 현무암과 노란색 유채꽃이 환상적이고
이번에는 유채꽃과 분홍색의 무우꽃이 함께 우리의 발걸음을 머물게하고
유채꽃넘어로  섶섬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자연에 발걸음은 점점 늦어진다 
바닷가의 국궁장에서 국궁을 하는 선수들도 만나고
칼호텔,파라다이스 호텔을 지나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길에서는 
시원하게 맑고 푸른바닷물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우리를 볼수가있다. 
서복전시관 소정방폭포를 지나 이제는 다리도 아프고 갈증도나고 배도고프다.
고우영화백의 부인이 운영한다는 안거리 바깓거리 보리밥집에서 
작고 예쁜뚝배기에 담긴 맛갈스런 반찬과 옥돔구이까지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점심후 이중섭화백이 살았던 작은집을 복원해놓은  이중섭미술관이 있는 길로 접어든다.
제주도 전통의 작은초가집으로 돌담과 텃밭등이 정스럽고 들꽃이 화사하다.
미술관도 들어가봤어야하는데...................그냥지나치고
미술관앞에는 작은 시장이 열려있어 구경도 하고
이중섭화백이 가장행복했었든시절에 살았던집이라고 전해져오고있다. 
이중섭미술관에서 나와 이제는 아름다운시를 감상할수있는 시공원에서 
시도 읽으면서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