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게 문명 답사기-2
2. Mykonos 섬-Delos 유적지 탐방
(사진:미코노스 섬과 초라 시 지도)
아테네 시내 일원에 유적지 답사를 마치고 해질 무렵 유람선에 승선하여 선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며“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한다. 갑판 위에서 멀어져 가는 필레우스 항구를 바라보며 일몰을 감상한다. 배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면서 에게 해를 헤쳐 나가 시로스 섬에 밤10:00시경에 잠시 기착하여 승객을 내리고, 다시 출항한다. 우리가 탄 페리선 “Hellenic Seaways”는 밤 11:04 분 미코노스 섬에 닿으니 돌섬이라 길이 좁다. 바닷가를 돌아 돌 위에 지은 조그만 숙소인“Mykonos View”에 이르러 고단한 일정을 마감한다.
Piraeus~Mykonos 약 4시간 소요. 1인당 28 유로
이 튼 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오기 시작한다. 섬 날씨를 예견하기 어려워 늘 비에 대비하여야 한다. 하얀 집들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깨끗하게 보이고 흐린 날씨에도 바다는 잔잔하다. 숙소주변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는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유숙했던 호텔 주변을 언덕이라 섬 전체가 바라보이고 초라(Chora)시내가 바다를 끼고 반달모양으로 내려다보인다.
(사진: 초라시내 모습-발간색 지붕 건물이 시청)
푸른 바다, 하얀 집, 하늘 색 지붕의 조화는 투명한 수채화 같다. 호텔 위 수영장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물이 넘처 흐른다. 언덕을 이용하여 층층이 조그만 집들을 장난감처럼 쌓아 올리듯이 지었다. 어쩌면 이렇게 공간을 잘 활용하는지 참으로 놀라운 지혜다. 좁은 골목은 사람 하나 다닐 정도로 좁고 비탈지고 꾸불 꾸불 하나 조그만 돌을 깔고 포장을 하여 깨끗하다. 호텔 방마다 조그만 베란다에 테이블 하나 의자 두 개가 바다를 향해 놓여있다.
우선 바다 쪽으로 내려와 아침산책을 한다. 멀리 항구밖에 정박한배도 점점이 떠있어 아주 평화스럽기만 하다. 해안가를 돌아 항구로 산책을 한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섬 전체가 잠 속에 들어있듯이 정적이 감돈다.
아침을 하는 동안 또 비가 내린다. 하루 일정이 어긋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날이 깨끗하여 진다. 하늘은 역시 우리편인가 보다.
배를 타기 위해 항구로 향한다. Mykonos 섬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섬 Delos 로 가는 조그만 배에 승선한다. 지중해의 푸른 물을 가르고 배는 Delos 섬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Delos 섬은 역사에 비해 섬 규모가 너무 작다. 길이 5 km, 폭 1300 m 의 길쭉한 섬으로 나무도 거의 없고 돌산과 허무러진 유적지만 폐허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신성시 하는 “Apollo”신과 “Artemis”가 탄생한 장소이자 에게 해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 섬에는 BC 2500 년 경에 킨토스 언덕에 최초로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언덕에서는 바다로 부터 오는 침입자들을 쉽게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C 15 세기 후반에 미케네 사람들이 바다에 면한 계곡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Delos 섬에다 그들은 빛과, 조화의 신 아폴로와 그의 쌍둥이 여동생 이자 달의 여신인 알티미스를 숭배하기 위해 성소를 짓기 시작했다. BC 5 세기 말에 성소 주변에 집과 농사 터를 마련하였다. Delos 가 자유항으로 된 이후 동부 지중해의 상거래가 이 섬으로 집중하게 되었다. 부유한 상인, 배의 소유자, 많은 자산의 소유자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호화스런 주택을 짓고 석상, 프레스코화, 모자익으로 장식한 바닥 등으로 치장한 건축물을 지었다.
(사진: 광장 중앙의 아고라 터)
동부 지중해의 부의 중심지가 되었다. BC 1 세기 초에 이 조그만 섬에 3만 명 이상이 거주하게 되었다. 이 섬은 아테네의 영향권으로 델로스–아티카 동맹을 맺고 페르시아군에 대항하였다. 기원전 166년에 로마와 조약을 맺고 번영하면서 자유항으로 선포하면서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 후 이 섬은 해적들의 침입으로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델파이(Delphi)의 신탁을 받아 이곳의 모든 것을 정비하라는 신의 명령으로, 주 신전 하나만을 남기고 건너의 테니아 섬으로 모든 것을 옮기고, 이곳에서는 출산이나 장례행사를 금지 시켰다. 그 후로 점차 잊어진 곳이 되어 갔다. 1872 년에 시작된 발굴로 인해 고대의 동부 지중해의 중심 유적지로 찬란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제 Delos 유적지를 탐방해 본다. 7유로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항구에서 중앙에 있는 아고라 광장으로 오니 예전에 사용하였던 모임 터에 기념 돌탑 만이 남아있고 아고라의 터는 널찍 하였다. 무역의 신 헤르메스에게 바친 원형 기념물이 아고라 중심부에 있고 로마상인들의 무대였다. 우선 오른쪽으로 올라가 잡초 속에 묻힌 유적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1) B C 2 세기 전에 주택 터: 이곳은 주택과 상가지역으로 생각된다. 중심 아고라 지역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돌들이 쌓여있는 구조는 직각과 직선으로, 잡석과 화강석이 대부분이다. 바닥에는 작은 돌이 모자이크로 장식된 집은 당시의 부호들의 집터이다. 저수조도 보이고, 어느 집은 수로가 지하로 나있고, 집의 바닥을 조그만 돌로 편편하게 깐곳이 있다.
대리석 기둥만 덩그란이 남아있는 집도 규모는 아주 큰 편이다.
(사진: 바닥이 모자이크로된 건축물 터)
2) 디오니서스(Dionysos) 의 집: 2층으로 되어있는 사각형의 대리석 기둥이 좌우로 4개씩 앞뒤로는 한 개씩 세워진 정방형 대 저택의 모습을 갖추었고 벽에는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있다.
3) 크레오파트라(Cleopatra) 의 집: 극장표시판 옆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그녀의 집에는 머리가 없는 대리석상의 남녀가 서있고 집터에는 대리석 기둥만 여러 개가 남아있다. 얼굴 없는 석상은 크레오파트라와 디오스쿠리데스의 상으로 알려져 있고 이 저택 안에서 발견된 것을 지금 세워두고 있다.
4) 헤르메스의 집: 경사면에 맞추어 3 단의 건축물로 데로스에서 가장 호화로운 집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아 무역상들이 공동으로 쓰던 건물인 것으로 추측된다.
5) 트리던트(Trident)의 집: 기둥의 윗부분이 멋진 이오니아 식으로 되어있고 잡초가 무성하다. 집터에서는 비둘기 만 날고 있다. 기둥한쪽에도 모자이크무늬가 달려있다.
6) 원형 극장: 지금은 돌이 아무렇게 흐트러져 폐허처럼 보인다. 바다로 향한 5500여 개의 좌석이 반원형으로 배치되었고 극장 아래로는 무대가 중앙에 있었다는 흔적이 있고 단을 쌓았던 큰 돌들은 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반원형의 좌석 앞쪽에는 천연석들이 딩굴고 있으나 이 돌을 다 질서 있게 배치하면 그 옛날의 모습으로 재현 할 수 있을 텐데? 좌석 맨 아랫단에는 대리석으로 다듬은 의자가 둥글게 배치되어 있다. 그 앞으로는 통로에 뚜껑이 덥힌 배수로가 둥글게 둘러 있다. 섬 중앙인데도 바다가 안보이고, 광활한 터전엔 엉겅퀴만 무성하고 좌석과 계단을 이루었던 돌은 수 천 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모두 이제는 제자리를 이탈하여 숲에 묻혀저 있다. 극장 좌석 중앙으로 올라 보니 극장이 한눈이 들어온다. 극장 맨 위 좌석에서는 바다가 보이고 극장 주변이 돌담으로 쌓여져 있으나 이제는 다 허물어지고 있다.
(사진: 원형 극장 터)
내려와서 다시 보니 앞줄 중앙의 좌석은 고급 대리석으로 깎아서 만들어져 있어 지체 높은 사람들이 앉는 곳으로 보인다. 극장 앞쪽에는 저수조가 지하에 연결되어 아홉 개나 모습을 들어 내고 있으며 빗물을 저장 했던 곳으로 판명 되었다.
폐허 속에 무질서 속에서 무언가 고대인들의 정신을 찾으려는 나그네의 노력이 얼마나 부질 없는 짓일까 생각해 본다. 당시에 연극에서는 등장인물이 죽는 일이 없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보려 한다.
7)가면의 집: 극장 위로 올라 동쪽으로 가면 4채의 집터가 있는데 가면의 집이라 하고 열주 현관을 갖춘 헤레니즘 양식의 호화주택이었다 한다.
8) 헤라 신전 터: 극장 앞으로 올라가 제일 위 쪽에 터전만 있고 그 위에 기둥만 남아있으나 기원전 6세기의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이 주변의 유적은 복원이 안되고 폐허 위에 기둥이나 기단 돌만 남아있어 구별하기가 어려우며 이곳에서 에게 해를 배경으로 번영했던 당시의 상항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이제는 다시 중앙으로 내려와 왼쪽지역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 대로는 성스러운 길로 표시되어 있다.
이 길은 정치 종교의식을 행하던 길로 대로를 이룬다. 오른쪽 위로는 기둥이 반쪽만 남은 이집트 신전이 있고 정면에는 아폴로 신전이 있었으나 이제는 대리석 기둥만 덩그라니 남아있다.
9) 아폴로 신전: 신전에는 신상의 좌대가 남아있고 그곳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 아폴로 신전 터는 기단만 남아있다. 돌 기단의 대리석 조각만이 흐트러져 있다. 아폴로 신의 석상은 거대한 몸의 가슴부분만 남고, 그 잔해는 지금 영국에, 또 이 신정의 다른 유물들은 산산이 흩어져 있다.
(사진: 낙소스인의 사자상)
10) 사자상: 기원전 7세기에 낙소스 인들이 대리석으로 만든 것으로 원래는 16개였으나 지금 현장에는 5개만 남아있다. 10개의 사자상은 이곳 Delos 박물관에 전시 되고 있다.
이들 사자상은 신전과 호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만들어 졌다. 앞에는 호수가 있었으나 지금은 나무만 무성하고 호수는 간 곳이 없다. 가는 길엔 우물도 있고 길가에는 “에스가톤”의 둥글고 파란 열매가 수없이 매달려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박물관으로 가서 다시 한번 Delos 에서 발굴된 유물을 살펴볼 시간이다. 가는 길엔 디오니소스 (박카스) 신상이 머리 부분이 소실된 채 쓸쓸히 서있다.
박물관에서는 밖에서 보았던 델로스 유물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과정이다. 현재 델로스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예전에 죽음의 신 "에카디”를 섬기는 의미에서 다른 데로 삶의 터전을 옮기어 그 옛날 쇠락의 길로 간 것이다.
현재 이 섬에는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의 집 4 채가 신성한 길 끝 언덕 위에 있고, 15 명의 공무원만이 야간에 이 섬의 유적과 유물을 지킨다.
다시 배를 타고 Delos 섬을 떠나 Mykonos 섬의 떠났던 항구로 돌아온다. 빨간 지붕의 시청 앞을 지나 푸른 지붕의 교회를 지나간다. 우측의 좁은 골목길로 식당을 찾아간다. 우리가 찾은 레스토랑은 “Fato A Mana”라는 그리스 어 간판이 달렸으니 그 의미를 알 수 없다. 여기서 여유 있게 닭고기 요리를 즐기고 오후 3시가되어 이번에는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일주여행에 나선다.
Mykonos 섬의 아기자기한 골목길, 언덕 위의 집, 조그만 교회가 어울려 색다른 풍경을 이룬다. 그 외에 페리칸, 풍차가 명물이다.
(사진: 좁은 골목길의 상점과 관광객들)
먼저 알폰소 해변을 찾아간다. 잘 다듬어진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휴식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변의 황량한 돌산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잘 가꾸어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한동안 해변을 걷다가 다시 이동한다.
파라다이스 지역으로 간다. 앞은 바다. 뒤는 돌산을 개발중인 곳으로, 해안가는 집 풀로 이은 파라솔이 줄지어 있어 아주 이국적인 풍경을 이룬다. 수영, 썬텐,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붐비는 가운데 앉아 우리는 그리스산 맥주를 마시고 한동안 명상에 잠겨본다.
차로 해안가를 돌면서 어디를 가나 하얀 집, 드문드문 나타나는 풍차가 섬의 정취를 색다르게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수도원(Panagia Tourliani Monastery)을 방문한다. 1767년에 건축된 수도원이다. 내부로 들어가니 성경 내용을 화려하게 그린 프레스코화가 벽을 장식하여 아주 화려하다. 고풍스런 전등이 달려 있으나 내부는 어둠 컴컴한 분위기로 정교회 수사들이 저녁 기도를 주관하고 있었다.
(사진: 1920년에 지은 PANAGIA PARAPORTIANI 교회 모습)
이 튼 날 아침 이번에는 호텔 뒤 산으로 올라가 섬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걸어서 탐방하기로 한다. 숙소 앞쪽 도로로 올라가 산 위로 오르니 조그만 시내가 바다와 더불어 발 아래로 보인다. 언덕 위 돌산 위로도, 지역 구분이 돌담으로 되었고 그 돌담을 하얗게 칠하여 소유를 구분하여 놓은듯하다. 돌담 안 빈 공터에는 염소, 나귀, 말들을 기르고 있다.
골목이나 돌담에 백년초 선인장, 유도화를 비롯하여 이름 모를 꽃들이 조용하게 피어있고, 미코노스의 아름다운 항구와 어울려 그 져 평화롭게만 보인다. 시내가 온통 푸른 지붕인데 2 층으로 지은 시청 지붕만이 붉은 색이다. 시청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좁다란 골목길 집들은 어느 집이건 콘도나 호텔로 사용되고 관광 손님을 받고 있다.
내려올수록 바다 내해에 떠있는 페리선의 모습이 크게 다가오고, 풍차와 작은 교회가 함께 있는 것이 무척 신기하게 보인다. 좁은 골목에는 소형 오토바이가 줄지어 세워져 있고 이것도 모두 임대를 위한 것이다. 섬이라 도로가 좁고 구 불 구 불하여 오토바이나, 이륜 모터 싸이클로 섬 관광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다. 돌길, 돌계단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아주 정겨운 골목 풍경이다.
섬 지역의 돌산자락을 이렇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놀랍다.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니 집집마다 “Rent Room”의 조그만 안내판이 문 위에 붙어 있다. 마지막 골목을 벗어나니 시청 앞으로 가는 조그만 광장이다. 포구엔 조그만 낚싯배, 보어트 등이 수없이 들어와 있고 교회에선 종교의식이 진행 중이라 문밖에서 구경을 한다. 어시장 구판장도 대리석으로 되어있다.
오늘 중식은 어제 산책 시 풍차마을을 찾아갔던 곳에 있는 “Alefkandra”라는 해산물 전문 레스또랑에서 하기로 하나 느닷없이 비가 쏟아진다. 와인, 샐러드, 오징어 튀김, 문어, 연어 등 푸짐하게 5 코스 식사를 한다.
(사진: 언덕에 자라잡은 다섯개의 풍차모습)
비가 오다 또 맑아져 5개의 풍차를 배경 삼아 이곳 "Little Venice”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본다. 비가 수시로 내리고 그럴 때 마다 파도가 방파제를 때려 바닷물이 솟아오른다.
식사 후 옆에 있는 그리스 정교회를 잠시 들여다본다. 어둠 컴컴한 가운데 촛불이 제단을 밝히고 고요함이 흐른다. 가운데 제단에는 성모상이 있고 그 위에는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다. 다시 시청 뒤 좁은 골목으로 나가 상점을 둘러보면서 북항 포구로 간다. 배를 기다리는 사이 비가 쏟아지고 풍랑이 거세어 입항을 하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어 산토리니로 가는 배는 한 시간 이상 늦어진다.
미코노스 섬 과 델로스 섬 풍경
델로스 섬으로 상륙하는 사람들
건물 바닥에 모자익 타일
야외 극장 밑의 저수조
야외극장의 터전
델로스 박물관의 소장된 벽화
도시의 상징물인 펠리칸
교회 종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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