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일: 카일라쉬 코라 셋 째날 ( 약 13 km)
곰파 아래서 자고 나니 추위가 엄습해 왔다. 아침으로 죽과 장조림 캔을 조금 먹고 출발 준비. 야크 7마리가 야영 짐을 모두 운반하기 위해 한 놈씩 균형을 맞추어 짐을 싣는다. 야크가 밤새 머물렀던 곳에 야크 모리 한 명이 가서 강을 건너 몰고 와서 철거한 야영장비와 취사도구, 텐트, 우리들의 짐 등을 양쪽 등에 균형 있게 매달고 끈으로 고정시키는데 야크들이 말을 잘 안 들어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타고 갈 2마리의 말도 말 안장이 기초 말 안장, 중간 안장을 얹고, 편자를 달고 말머리에 종이 달린 끈을 목에 두르고 장식하여 출발준비 하는데 30 여분이나 걸린다.
마부 들도 보리 가루 식사 (짬보)를 서둘러 먹고 출발준비를 한다. 10:25분이 되어서야 야크가 먼저 출발한다. 야크 몰이 2명, 마부 2명 등 모두 4명이 한 조가 이루어 졌다. 탁시탁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강가에서 휴식. 오늘은 너무 하늘이 맑고 깨끗 하다. 비탈길을 강가로 돌면서 걸어서 간다. 마침내 12시경 코라의 종착지 탕저 트랑나르(Tangser Trangnar) 에서 3일 간 53 km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사진: 3일 간 코라를 함께한 마부와 함께)
차량이 와서 야크에 실어온 것을 모두 인수하여 2대에 랜드크루저에 실고 야크 몰이와 마부들과 작별을 하게 된다. 3일간 이나 함께한 고행 길, 우리는 각자 팁을 주고 선물도 나눈다.
현지 가이드 길상과 기사와 함께 야영장비와 개인 휴대품을 모두 인수하여 차에 싣는다.
차로 출발했던 “Dharchen Kailash Hotel”에 13:30분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감한다.
라면으로 점심을 한 후 샤워장으로 가서 그간의 모든 어려움을 씻어낸다. 한동안 휴식 후 길 건너 “안다 식당”에서 닭죽, 맥주, 되지 고기 복음 등을 안주 삼아 중국 술로 코라를 무사히 맞춘 것을 자축하며 마음을 정리 하였다.
(사진: 상-신이 산다는 카일리쉬 성산 정상 전경, 하 –聖湖 마나스로바 전경)
(사진: 코라 3일 째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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