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Sanchi 대탑을 찾아-세계 문화유산
산치는 붓다와 관련이 없으나 불교유적으로는 인도를 대표하는 곳이다.
B.C 3세기 (273~236년)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왕 때 처음 건축하여 “Shunga”(슝가), “ Shakavahana”(사카바하나) 의 굽타 왕조를 거치며 약 1400여 년간에 조성 되었다.
불교가 쇠퇴하면서 세상에 사라져 갔던 이곳 유적은 1818년 영국 기병대장 Taylor가 이곳에 왔을 때 수풀에 가려져 폐허였던 곳을 탐험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로도 100여 년이나 방치되다 1912년 “John Marshall” 영국인 발굴 팀이 이곳을 발굴하면서 인도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지로 부상하였다.
산치의 대탑은 직경 36 m, 높이 17 m의 거대한 반원형 규모로 불교의 3보(붓다 자신, 경전<Dharma>, 상가<Sangha=승려>)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Stupa”(탑) 형으로 둥글게 쌓았고 주위에 돌로된 난간을 쌓아 둘레를 막고, 난간에 4개의 문(Torana)으로 둘러 쌓았다.
Sanchi 근처 Vidisha 에서 태어난 “Ashoka” 왕은 그의 아내를 불교로 개종 시키고 붓다의 머리카락, 치아, 어깨뼈 같은 유골을 모셔 넣은 탑을 쌓아 올렸다.
이승과 천국을 결합하는 신성한 산을 나타내기 위해 벽돌, 모르타르로 반원형으로 축조한 것이다. 그 위에 붉은 흙을 입혀 신성하게 한 것으로, 이제는 군데 군데 돌로 쌓아 올린 원형이 나타나 이상한 모습으로 다가 왔다.
기단은 순례자들이 탑 주위를 둥글게 돌 수 있도록 쌓았고 주위로 돌 난간을 쌓아 성스럽게 모시면서 동서 남북으로 4개의 문을 만들었다. 문 주위에는 붓다의 생애와 그의 화신들과 아쇼카 왕의 업적을 조각하였다.
이제 하나하나 문 (Torana)에 조각된 조각 상들을 연구해 본다.
1) 북문: 4개의 문중 북문이 가장 아름답게 조각되었다. B.C 1세기에 조각된 최고의 부조다. 붓다의 탄생 설화와 생애와 그의 화신을 보여주는 부조가 있으며, 아쇼카 왕의 업적을 연대기로 표현한 부조가 뛰어나다.
북문 정면에는 한 면에 상카시에 동네 보리수 나무가 조각 되었고, 그 옆으로 궁전에서 붓다가 나오는 모습, 시체와 불상한 사람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는 것을 형상으로 조각하였고, 신자들이 기도하는 모습, 이야기 하는 모습이 부조 되었다.
안쪽 둥근 벽에는 당시 이 탑을 건립 하는데 기부한 기부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2) 서문: 문 꼭대기에 코끼리가 양산을 쓴 모습은 불교의 우주 창조론에서 코끼리가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 다는 것을 표현 하였다.
그 아래로 붓다를 유혹하는 악마가 새겨 있다. 정면에 보이는 사암 조각에는 붓다가 명상하는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다른 3곳에 입구에도 같은 부조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굽타 왕조 시대인 A.D 450 년에 추가 된 것으로 되어 있다. 또 다른 북쪽의 부조에는 붓다가 사르나트에서 5명의 제자에게 한 설법장면이 있다.
코끼리가 양산을 쓴 모습, 주위를 둥글게 에워싼 코끼리의 부조는 붓다에게 경배를 표시한 것이다.
오른쪽 기둥 위로는 나무 가지 위에 원숭이가 망고 따는 모습이 부조되었고, 그 옆으로 보리수 나무를 떠 받드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3) 남문: 이것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이곳의 부조는 붓다의 탄생을 상징하며, 마야 부인의 모습이 보이며, 붓다는 연꽃으로 부조 되어있다.
오른쪽 기둥 위쪽에 부처님이 설법시 사람과 사슴 등 동물들도 설법을 듣는 모습이 조각 되어 있고 그 아래로는 붓다의 아버지가 해탈한 붓다를 만나러 가는 것이 부조 되어 있다.
4) 동문: 숲의 요정을 새긴 곳이다. 아래로는 마야 부인이 태몽을 꾸며, 코끼리를 연상하는 부조가 새겨 져 있고, 또 아래로는 붓다가 말을 타고 왕궁에서 나가는 모습이 조각 되어 있다.
문의 좌우로 마야 부인의 자는 모습, 코끼리가 꿈을 꾸는 모습, 또 수태를 하면 왕자가 탄생하리라는 사실을 조각 하였다. 또 동문 위로는 붓다가 출가하는 모습이 조각 되었으며, 그 옆으로는 사자가 3마리나 조각 되어 있다.
서문 아래로는 수도원 유적지가 기단만이 광활한 터에 남아있다.
16:40분 산치 대탑 일대를 두루 답사하고 이제는 터만 남은 유적지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모든 답사 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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